희망연대노조 씨앤앰지부(지부장 김진규)가 2차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지부는 6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씨앤앰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하루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부는 이날 서울 오전 종로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해고자들과 공동집회를 하고, 신한은행 본점과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씨앤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투자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어 씨앤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미사에 참석했다.

씨앤앰 노사는 교섭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사측은 비정규직 해고자 대책과 노조의 교섭요구안을 거부하고 있다. 씨앤앰지부와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는 조합원 모금을 통해 해고자들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부 관계자는 "사측의 교섭 움직임이 전혀 없어 총파업 준비에 착수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주께 세 번째 경고파업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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