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올해로 제22회를 맞은 전태일노동상을 받는다.

전태일재단(이사장 조헌정 목사)은 5일 “전태일 열사 44주기를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9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 사전행사로 ‘제22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수상자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의 무노조경영 신화를 깨고 단체협약을 체결해 1년여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전태일노동상은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와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가 수상했다.

전태일 열사의 기일인 13일 오전에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소 앞에서 유가족과 노동단체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4주기 추도식’을 갖고 열사의 정신을 기린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했다.

15일 오후에는 서울 중구 경향신문 5층에서 제22회 전태일문학상과 제9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전태일문학상 시부문에 정지윤씨(스카이댄서), 소설부문 하명희씨(패륜아들), 생활글·기록문부문 배성철씨(봄을 품은 밤)가 수상한다.

전태일청소년문학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박해화씨의 ‘가마’(산문) △전태일재단 이사장상에 이소연씨의 ‘노인의 매점’ 외 2편(시), 신다인씨의 ‘전태일평전을 읽고’(독후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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