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이날 "1차 중간평가 신청 기준일인 지난달 25일 전후로 지역난방공사·철도시설공단·원자력안전기술·수출입은행 등 4개 중점기관이 추가로 타결했다"며 "방만경영 중점관리 21개 기관 중에서는 12개 기관이 타결해 57%의 높은 진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힌 기관은 부산항만공사·한국투자공사·무역보험공사·그랜드코리아레저·방송광고진흥공사·예탁결제원·가스기술공사·한국거래소·석탄공사·예금보험공사·대한주택보증·지역난방공사·원자력안전기술원·철도시설공단·수출입은행이다.
중점관리기관 외 공공기관 중에서는 정책금융공사 등 3개 점검기관을 포함해 58개 기관이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현재의 원칙과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계획된 일정대로 정상화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노동계는 "여전히 규모가 큰 중점관리기관들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현재 합의한 기관들도 내용을 살펴보면 구조조정 절차와 퇴직금 산정범위 같은 핵심쟁점이 빠진 채 불씨로 살아 있다"며 "정부가 숫자놀음으로 성과를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전열을 가다듬고 '7말 8초' 투쟁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대한 검찰 고발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