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노조
KT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KT노조(위원장 정윤모)가 "경영감시와 현장활동을 통해 KT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7일 오후 경기도 분당 KT 본사 대강당에서 2014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전현직 노조간부와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함께했다. 외부인사로는 노조의 상급단체인 IT사무서비스노련 소속 단위노조 위원장들과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윤모 위원장은 "노조는 올해 KT의 분열을 막고 현장에 희망을 불어넣어 KT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경영감시에 적극 나서고 현장활동을 확대하며 상급단체에서 KT노조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상생의 노사관계와 KT만의 가치를 통해 KT를 건강한 회사, 행복한 일터, 글로벌 1등기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노조 비방 건으로 인한 조합원 징계 재심 △2013년 사업보고와 예산결산 심의 △2014년 사업계획 심의 △예산편성 승인에 관한 사항을 가결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