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뉴데일리에 <또 하나의 약속> 기사가 떠 서운했다고 하기에 돌아오는 즉시 경위를 알아봤고, 제 책임하에 바로 삭제 조치시켰습니다."

- 뉴데일리 편집국장 겸 대표이사가 삼성 미래전략기획실 전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입니다.

- 인터넷매체 뉴데일리 대표가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프레시안 기자 등에게 잘못 보내는 바람에 언론에 공개된 것인데요.

- 삼성 관계자의 서운하다는 한 마디에 기사를 삭제하고 장문의 문자메시지까지 보내는 언론사의 대표라니 어이가 없네요.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높은 예매율에도 적은 스크린수 때문에 외압설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정말 씁쓸한 소식입니다.

보건의료노조 "박완수 예비후보, 홍준표와 선긋기 환영"

-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최근 “진주의료원을 살리겠다”며 1호 공약으로 경남행복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19일 성명을 내고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선긋기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 예비후보는 경남행복의료원을 설명하며 “노인·다문화 가정·전염병 관리·장애인 등 민간에서 다루기 힘든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이 강화된 새로운 공공의료기관을 짓겠다”고 약속했는데요.

- 노조는 박 예비후보가 꿈꾸는 병원이 그동안 진주의료원이 해왔던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 다만 노조는 박 예비후보에게 명칭이야 어찌됐든 의료원 설립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1년간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 노조는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철회투쟁의 성과물은 재개원된 진주의료원과 조합원들에게 반드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양그룹에 '증권관련 집단소송' 제기

- 동양그룹사태 피해자들이 ‘증권관련 집단소송’을 추진합니다. 동양그룹사태는 피해자만 5만여명에, 피해금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어음(CP)·회사채 사기발행 사건인데요. 최근에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주가조작까지 벌였다는 사실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돼 공분을 샀죠.

- 이번 소송은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와 법무법인 정률·투기자본감시센터가 진행하는데요. 피해자 가운데 1명이 소송을 벌여도 다수의 피해자들이 판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집단소송을 추진하게 됐다고 합니다.

-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일반 소송과 달리 법원으로부터 ‘소송허가’를 받아야 진행할 수 있는데요. 소송을 추진하는 주체들이 오는 21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소송 일정도 알리고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 집단소송을 통해 승리하면 전체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동양그룹이 지불하게 될 텐데요.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소송에서 이겨 좋은 선례가 남으면 앞으로 발생할 유사한 금융 사기사건 예방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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