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 파업 종료 후에도 노조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 2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달 20일 장형윤 감독의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 <우리별1호와 얼룩소>가 개봉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철도노조 가족들을 위한 시사회가 14일 오후 7시30분 용산 CGV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 노조 관계자는 "철도노동자들이 사적인 이익보다 민영화 반대투쟁을 열심히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영화사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용산 CGV 5개관 동시 시사회에 철도노조 가족 1천명을 초대했다"고 전했습니다.

- 영화에서 더빙을 맡은 배우 유아인씨와 정유미씨도 시사회에 참여해 5개관을 돌며 철도노동자들에게 인사를 한다고 하네요.

- 이뿐만이 아닙니다. 설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에는 인터넷 카페 '쌍화차 코코아' 회원들이 노조에 투쟁 지원금 1천421만원을 전달했습니다.

- 쌍화차 코코아는 12만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있는 커뮤니티인데요. 철도노조의 파업기간 동안에도 집회 때마다 손난로·깔개·초코파이를 나눠 주는 등 지지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 노조를 찾아 후원금을 전달한 쌍화차 코코아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파업 기간 중 다양한 논의가 있었는데 모금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금에) 참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철도파업은 끝났지만 철도노동자의 민영화 저지투쟁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철도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국민파업'이라고 부른 이유가 있었네요.

카드사 정부유출 여파, 해고되는 텔레마케터

- 금융당국이 지난달 26일 카드사 정보유출로 고객 피해가 우려된다며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를 통한 대출권유와 보험·카드모집을 3월까지 금지하고, 경우에 따라 이를 연장한다고 밝혔는데요.

- 이에 따라 수만명에 달하는 텔레마케터 여성노동자들의 고용과 생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합니다. 해당 업종 텔레마케터는 최소 3만명, 아웃바운드 업체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보험회사와 카드사·캐피탈사에서 전화영업을 담당하는 텔레마케터들은 철저하게 실적에 의해 보수를 받는 특수고용직이자 비정규직인데요. 금융당국의 전화영업 중단조치가 이들의 생계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실제 계약해지와 신규채용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 게다가 전화영업 중단조치는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항의가 제기되자 금융당국은 “텔레마케터들의 생계를 위협하지 않도록 조치하라”며 앞뒤가 맞지 않은 주문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 확보도 시민들 힘으로"

-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6일 개봉합니다.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고 황유미씨와 그의 아버지 황상기씨의 사연을 다룬 이 영화는 현재(1일 기준) CGV 9곳 등 전국 23개 영화관에서 예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제작진은 상영관을 늘리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제작진은 SNS를 통해 "메가박스·롯데시네마에서는 개봉예정작에 올랐다가 취소되고 영화 전단지조차 비치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 포털사이트에서 영화 예고편 조회수 늘리기, 영화관에 상영 문의하기, 사전예매율 높이기 등 다양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문사회서점 '책방 이음'은 영화표를 가져오면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해 주기로 했다네요.

- 제작자 윤기호 PD는 "개봉 첫째 주 예매율에 따라 상영관수가 결정된다"며 "이번주에 많은 예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 다음달 6일은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고 황유미씨의 7주기인데요. 한 트위터 이용자(@Joonhe******)는 "고인의 7주기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날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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