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군자영업소의 위탁업체가 변경되면서 해고된 요금징수원들이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보름째 천막농성 중인 가운데 공공연맹(위원장 이인상)은 7일 성명을 내고 "위탁업체가 변경될 때마다 부당해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연맹에 따르면 도로공사 톨게이트 영업소 외주위탁은 95년 8월 정규직 희망퇴직자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시작됐고, 2009년 1월 모든 영업소가 외주화됐다.

연맹은 "공사와 위탁업체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수입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톨게이트 영업소 노동자들만 쥐어짜고 있다"며 "고용불안과 부당해고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1년 1월 판교·시흥·남인천·구리영업소에서도 위탁업체가 변경되면서 요금징수원들이 줄줄이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연맹은 "공사는 외주용역업체와 노동자 간의 문제로 떠넘기며 수수방관하지 말고, 톨게이트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해야 한다"며 "해고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측 가능한 중·장기 영업소 인력 운영계획안을 제시하고 톨게이트노조와 사전협의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맹과 인천도시공사노조(위원장 이재혁)·통계청노조(위원장 이규희) 등 회원조합들은 6일 오후 군자영업소 천막농성장을 지지방문했다.

한편 공공연맹 전국톨게이트노조(위원장 송미옥)는 9일부터 매일 국회·지역 톨게이트 영업소·도로공사 본사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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