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에 힘을 싣기 위해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권역별 릴레이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선포식을 열고 “오늘부터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유지현 위원장은 “얼마 전 미국간호사연대 회의에서 진주의료원 사태를 알리며 강성노조를 영어로 뭐라고 설명하느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하더라”며 “귀족·강성이니 하며 노조를 왜곡시키고 폐업을 정당화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행동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홍준표 도지사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100일 이상 지속된 진주의료원 사태를 해결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권역별 릴레이 투쟁을 통해 전국 시민들에게 진주의료원 상황을 환기시키고 국정조사가 제대로 진행되게 만들어 공공의료체계를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고인정 경기도의원(민주당)은 “몇 년 전 진주의료원을 선진지방의료원으로 선택해 방문했는데 대학병원보다 나은 시설을 보며 경기도에도 이런 지방의료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방의료원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의료인력과 설비, 즉 투자가 필요하고 도의 예산지원이 필요한데 그걸 적자라는 이유로 중단하고 지원하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선포식을 마치고 권역별(경기·인천) 릴레이 투쟁 첫날 일정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수원역으로 이동해 선전전을 펼치고, 새누리당 경기도당사 앞으로 이동해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공공의료 정상화 당론 이행을 촉구하며 홍준표 도지사와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을 통과시킨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의 제명을 요구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5개 권역을 순회하며 릴레이 집중 투쟁을 전개한다. 노조는 다음달 2일 국회 앞에서 '진주의료원 지키기·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끝으로 집중투쟁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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