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 복지부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중기(2014~2018년) 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국민연금 기금의 연평균 목표 수익률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6.1%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식 비중은 30% 이상·채권은 60% 미만·대체투자(부동산 등)는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에 따르면 주식은 26.7%·채권은 64.8%·대체투자는 8.4%였다. 이를 감안하면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채권 비중을 줄이고, 리스크가 크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주식과 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금운용 정보 공개 확대를 담은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지금까지는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국내주식에 대해 종목명만 공시했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라 10월부터는 국내외 채권투자 운용방식(직접·위탁)별 투자액·국내외 대체투자 세부 자산군별(인프라·부동산 등) 투자액·국내외 증권 펀드별 위탁운용 규모 등을 해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2.46%로, 수익금은 9조5천10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