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내심을 갖고 다시금 인수위에 대화를 통한 해법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차 투쟁 당시 민주노총과 투쟁사업장들은 인수위에 수차례 면담요청을 했으나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에 당선된 지 한 달이 지났으면 이제는 답할 때가 됐다"며 "언제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백 비대위원장은 "인수위가 계속 불통행보를 지속한다면 이달 30일 금속노조 총파업과 함께 전국 동시다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등 민주노총의 저항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광화문 정부청사 후문에서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 가압류 철회, 노조파괴 중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시내 곳곳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29일에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노조파괴 범죄 구속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삼성동 KT&G 서울사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30일에는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