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위원장 김주익)이 내년에 9.2%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액 기준으로 27만288원이다.

연맹은 최근 열린 전국대표자회의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임금 관련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임금체계 개편 등 지역현안을 고려해 지역·업종별로 임금인상 요구율을 자체 조정하기로 했다.

노선버스와 고속버스 운전자인 연맹 조합원들의 월 평균소득은 292만8천원이다. 연맹은 “임금인상 요구율의 기초자료로 활용한 통계청의 가계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평균 가계지출이 355만4천700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러한 가계지출액을 확보하려면 21.4%의 높은 임금인상이 요구되지만, 단계적 임금인상을 위해 가계지출액의 90% 수준에 요구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연맹 소속 단위노조들의 평균 협약임금 인상률은 4.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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