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6일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 등 안전관리 불량사업장 259곳을 홈페이지(moel.go.kr)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업장은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평균재해율을 넘는 사업장 중 상위 10%와 2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 중 같은 업종의 평균사망률을 넘는 사업장이다. 공개된 사업장 가운데 재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로 노동자 475명 중 재해자가 66명이나 발생해 14%의 재해율을 기록했다.
노동부는 산업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관심과 경각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4년부터 '산업재해 다발 사업장 등 명단 공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1천828곳이 안전관리 불량사업장으로 공개됐다. 노동부는 이날 공개된 안전관리 불량사업장에 대해 사법처리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기섭 산재예방보상정책관은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는 물론 명단 공표와 같은 사회적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사업주는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