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뒤 통합진보당 지지율이 2.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3천7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창당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1.5%포인트 감소한 2.8%를 기록했다. 강기갑 지도부의 혁신 성사 여부를 지켜봐오던 여론이 지난달 26일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급격히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진보당이 혁신 실패와 권력 공백 속에서 지지율이 급락하는 동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경선이 진행되면서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 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43.2%로 1위를 달렸고 민주당은 1.2%포인트 상승한 30.3%를 보였다.<그래프 참조>

‘안풍’도 다소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후보는 전 주(31.3%)보다 3.9%포인트 오른 35.2%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 주(31.7%)보다 2.3%포인트 오른 34.0%를 기록했으나 박 후보보다는 뒤졌다. 3위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경선후보가 1.5%포인트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경선후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 지지율은 박근혜 후보가 48.7%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10.2%)·안상수 후보(3.5%)·김태호 후보(2.8%)·임태희 후보(2.4%)가 뒤를 따랐다. 민주통합당 경선 지지율은 문재인 후보가 36.6%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후보(13.0%)·김두관 후보(9.4%)·정세균 후보(4.0%)·박준영 후보(2.5%)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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