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와 서희산업노조가 파업 75일 만인 23일 교섭을 재개한다.

22일 화학노련에 따르면 비알코리아측과 서희산업 노사는 지난 19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만나 교섭 재개에 합의했다. 원·하청 노사는 23일 오후 비알코리아 충북 음성공장에서 만날 예정이다.

정치권의 압박과 중재로 교섭 재개에는 합의했으나, 핵심 쟁점인 83명의 서희산업 노동자 전원 정규직화를 둘러싸고 노사 간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의견접근까지는 험난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하청노동자로 구성된 서희산업노조는 올해 4월 원청인 비알코리아와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하지만 비알코리아가 "5년 뒤 사회분위기가 성숙하면 정규직 전환을 고려해 보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노조는 5월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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