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불면증 진료인원이 8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불면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7년 20만7천명에서 2011년 38만3천명으로 5년간 17만6천명 증가(84.6%)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총 진료비는 2007년 107억원에서 지난해 229억원으로 5년간 112.9% 증가했다. 불면증 진료 성비는 여성이 63.6%로 남성(36%)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연령구간별 성비를 보면 20~30대 여성 진료인원이 같은 연령의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2.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사평가원은 “여성 불면증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1.7배 이상 많다”며 “한국의 사회문화적 조건에서 여성은 육아·가정생활·직장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고 나이가 들어 가면서 남성보다 현저한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커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생활리듬에 악영향을 끼쳐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불면증을 앓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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