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이해 20일 추모시민위원회가 출범한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시민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한국은 청년이 10만원에 불과한 안전펜스가 없어 용광로 난간에서 추락하고, 30분 배달을 위해 사망하며, 4대강 사업으로 건설노동자들이 죽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산재 집계조차 없다”며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시민위원회는 이윤을 위해 무참히 짓밟히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려 내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시민추모문화제를 열고 이윤보다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라는 내용을 담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 93년 4월28일 태국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74명의 여성노동자와 14명의 미성년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전 세계 노조가 매년 4월28일에 촛불을 밝히기 시작한 것에서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이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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