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과 3일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출선거에서 총체적인 부실·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지도부·비례대표 당선자들의 거취 등 대책을 놓고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통합진보당은 창당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민
- 배스킨라빈스로 유명한 비알코리아가 아이스크림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기로 약속해 놓고 5년 뒤에 재논의하자고 딴청을 부리고 있어 화학노련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비알코리아는 식품전문기업인 SPC그룹 소속으로, 이 회사는 파리크라상·샤니·삼립식품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SPC그룹은 대졸 신입사원의
세상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난다. 재산·명예·지위를 따지지 않는다. 가족 간에는 물론이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묘하게도 이런 현상을 가지고 먹고사는 직업이 아마 언론이 아닐까 싶다. 세상이 끝나지 않는 한 언론쟁이들이 굶어 죽을 일은 없을 것이
1. 학생에서 프리터로, 프리터에서 학생으로, 학생에서 청년실업자로 반복적으로 이름을 바꿔 가다가 노동자가 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 자신이 노동자라는 정체성을 확인한 순간부터 달력에 빨갛게 몸을 드러내지 않아도 반가운 날이 하루 있습니다. 5월1일, 노동절. 주휴일을 제외하고는 근로기준법에 의한 유일한 유급휴일입니다. 이 소중한 하루는 우연히
5월1일은 노동절이다. 7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시청광장에서 노동절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노동절을 기념한다. 그만큼 노동절은 노동자들에게 중요하다. 그런데 이날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여전히 많다. 유급휴일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거니와 안다고 해도 쉴 수 없는 노동자들이다. 5월1일 하루 전날 교통방송의 한 프로그램이 노동절에 쉬지 못하는 이
다수의 사회적 합의기구가 식물로 전락하는 중에도 최저임금위원회는 그나마 대화틀을 유지해 왔다. 최저임금 제도는 그간 굴곡은 있었지만 저임금 노동과 근로빈곤 해소에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제도 도입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는 제9기 최저임금위를 구성했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국민노총(노조법상 총연
- 최근 노동이 홀대받고 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노동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거나 주목받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한두 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요즘 부쩍 이런 이야기가 더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노동자들이 만든 정당이라던 옛 민주노동당이 참여한 통합진보당은 최근 새로 당선된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가고 싶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본지 5월1일자 4면 '사용자, 정규직 전환 노동자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 안돼' 기사에서 사건을 대리한 이민열 변호사의 소속을 '노무법인 삶'에서 '지식과 노동 법률사무소'로 바로잡습니다.
주요 나라들이 다시 양적완화(돈 풀기)에 나서려는 분위기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금융정책결정회의(4월27일)에서 자산매입기금의 규모를 30조엔에서 40조엔으로 늘렸다. 현금을 추가로 풀 수 있는 여력이 그만큼 생겼다는 얘기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앞으로도 양적완화가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언제든
전주시 시내버스 회사들의 직장폐쇄가 40일을 넘어서고 있다. 전북고속 노동자들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500일이 넘게 파업을 진행 중이다. 제일여객·호남운수·전일여객·신성여객·시민여객 등은 공공운수노조가 지난달 14일 업무복귀를 선언했음에도 직장폐쇄를 풀지 않고 있다. 전북고속은 아예 민주노조 존재 자체를
- 민주노총에게 4·11 총선은 성공한 선거일까요, 그 반대일까요. 십수년을 꿈꿔 왔던 독자적 진보정당을 통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한발 다가섰을까요, 멀어졌을까요.- 민주노총 소속 15개 산별연맹이 공동주최하는 총선평가 토론회가 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립니다. - 민주노총 산별연맹들이 총연맹이 자체 총선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비보 비보, 구급차 황급히 빗길을 내달렸다. 비릿한 흙냄새 덕수궁 돌담 넘어 흐릿했다. 비상등 깜박이며 길가에 차 한 대 일행을 기다렸고, 비틀거리던 취객이 택시 잡아 떠났다. 비가 왔다. 비닐 천막 한 동이 덩그러니 돌담에 기댔다. 비슷한 처지 몇몇이 비좁은 자릴 지켰다. 비밀처럼 거기 스물둘의 영정이 가지런히, 비명횡사 비참한 사연을 전했다. 노랗고 붉
현대건설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현대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10명의 노동자가 숨졌기 때문이다.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 캠페인단이 집계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7년에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뽑혔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현대건설 현장에서 산재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총 31명에 이른다.
장마처럼 쏟아지던 봄비, 여름처럼 내리쬐는 봄볕. 파업이라 일 잘하는 기자, 해고자라 할 일 많은 사람.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엊그제도 꽃상여 떠 갔건만, 검찰에게 잡혀 온 정권 실세만이 한숨을 내쉰다. 돈 버는데 돈 없는 근로빈곤층. 돈 없어도 호화생활 전두환. 관광미항 해군기지 건설, 콘크리트 자연생태 하천.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독일산업안전보건전시관 초입에는 석면갑옷을 쓴 채 작업을 하는 노동자의 모습이 전시돼 있다.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노동자의 안전보호 장비로 사용된 과거를 형상화한 것이다. 한때 신이 준 선물이라 불렸던 석면은 1920년대 말부터 그 위험성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경우 31년 석면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지만 같은해 방화
헌법재판소가 지난 24일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8명의 의견이 모두 같았다. 헌재는 창구단일화 제도를 “단체교섭권의 실질적인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자율교섭이 가능하도록 돼 있고, 근로조건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노조끼리는 교섭단위를 분리
지난 6일자에 베이비붐 세대를 이야기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문제는 55~63년생이란 특정한 한 세대만의 얘기가 아니다. 50대인 이들은 전체 가계대출의 46.4%를 짊어지고 있다. 이들은 젊었을 땐 조국근대화의 역군이었으나, 지금은 노동시장에서 밀려나 자영업 시장에서 연명하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중 50세 이상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엔 절반을 넘는
-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 당선자가 아예 당선증을 반납해야 할 상황에 처했네요.- 26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가 김 당선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인데요.- 김 당선자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서울 여의도에 차린 ‘선진사회언론포럼’ 사무실에서
- 민주노총에 이전까지 듣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구호가 나왔습니다. 바로 '빠삐용'인데요. 제안자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입니다. - 강 위원장은 지난 24일 속리산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단위사업장대표자 수련대회에서 "포기할 줄 모르는 빠삐용을 좋아한다"며 구호 '빠삐용'을 제안했는데요.- '빠삐용'은 "언론&mid
총선이 끝났다. 한나라당에서 이름과 로고와 색깔만 바꾼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의 국회의원석을 차지했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던 민주통합당이 되레 국민의 심판을 받은 꼴이 됐다.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의 다양한 분석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들 예언가가 된 듯, 대선을 향한 가상 시나리오들이 난무한다. 시끄럽고 복잡하기만 한 총선과 대선의 사이, 이 시기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