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의 파업이 1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노조원들을 연행해 업무복귀서를 강요하거나 압수수색 영장없이 노조원의 집을 수색하는 등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부평역 인근 여관에 투숙중이던 발전노조 울산지부노조원 1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또 경기 강화도 마니산 부근 민박집
5개 화력발전회사의 노조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조까지 연대파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전력대란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수원 노조(위원장 김병기)는 12일 “발전노조의 파업을 지원하겠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높아 오는 18~19일 이틀 동안 연대파업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투표 결과 반수 이상의 찬성이 나올 경우 발전노조에 대한 정부
정부는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과연 있는 것인가? 발전회사는 파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를 계속 진행해 대상자는750여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경찰까지 동원해 복귀진술서를 강요하거나 강제연행에 나서고 있다. 노조원들을 붙잡는다고 경찰이 법회중인 법당 안까지 들어가 불자들로부터 경찰서장 퇴진 요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관련 법률
발전노조 파업이 최근 노-사-정 강경 대응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정부, 회사쪽 관계자들이 명동 천막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또 다른 흐름이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오후 늦게 산업자원부 관계자, 남동 윤행순 사장과 중부 김봉일 사장이 잇따라 명동성당에 찾아와 노조 이호동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또 산자부 관계자, 5개 발전소
전력산업 민영화와 관련 발전부문 민영화에 이어 배전부문 분할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력노조도 배전분할 저지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력노조는 12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발전노조 투쟁기금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오는 24일에는 배전분할 저지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력노조는 지난 11일 "발전노조 파
최근 한국노총 지도부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이남순 위원장이 당선되고 한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사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물론 중간에 설연휴가 끼어있고 철도파업 등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이유도 있으나, '개혁'을 내세운 이남순 집행부가 변화를 모색하는데 있어 그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또한 철
민주노총이 올해 단체협상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새로운 모범단협안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모범단협안은 4년만에 내용을 전면적으로 개정한 것이며 비정규노동자보호, 노동시간 단축 등 달라진 노동시장상황을 적극 반영하고 있어 올해 단체협상에서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올해 초부터 민주노총과 산하 연맹의 정책담당자, 변호사, 노
외국계 증권회사인 KGI증권노조(위원장 경양수)가 회사와 2001년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것이라고 밝히는 등 투쟁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2월부터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성과급, 비정규직 문제 등 아직까지 지지 부진한 상태"라며 "최근 교섭에는 사장도 나오지 않는
지난해 5월 회사의 폐업조치로 시작된 금속노조 세광지회의 폐업철회 투쟁이 300여일만에 결실을 봤다. 노사가 회사를 새로 설립, 고용을 승계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세광공업지회와 세광공업의 전 대표이사는 12일 오전10시 경주시청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또한 경주시장과 포항노동사무소장이 조인식을 참관하고 합의문에 연서명했
판례 "위력업무 방해죄 처벌 가능" 인정 최근 공공 3사의 파업 이후 노조간부들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과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어 또다른 노사갈등의 불씨를 낳고 있다. 이처럼 파업과 관련해 노조간부들에 대한 '업무방해죄' 적용은 노조의 파업 이후 노사갈등이 재발하게 만드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27일 오후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정투노련은 12일 산하조직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투지침을 발표하고, 총액대비 9.9∼11.6%의 임금인상 요구율을 제시했다. 정투노련은 양대노총의 표준생계비를 감안, 한국노총의 표준생계비 85%를 올해 임금획득 목표로 설정하고, 여기서 조합원 평균 임금을 뺀 금액을 임금인상액 목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 요구율로 212만4,956원에서 190
섬유유통노련(위원장 오영봉)은 12일 한국노총 8층 강당에서 150여 단위노조 위원장과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임단협 투쟁 준비에 들어갔다. 섬유유통노련 오영봉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3월 말부터 연맹 임원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취약한 사업장을 집중지원하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지난 1일 개국한 가운데 언론노조가 KDB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12일 성명은 내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개국된 KDB가 벌써부터 턱없이 모자란 수신기 보급률, 기존 케이블 매체와 중복된 프로그램, 방만한 경영 등의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또 "KDB와 정부부처,
노사정위 비정규직대책특위는 최근 첫 공익위원 실무그룹회의를 갖고, 비정규직 개념 정의 및 규모에 대한 입장정리에 들어갔다. 비정규직특위는 지난 7월 발족된 이후 통계청의 부가조사를 통해 비정규직 개념 정의 및 규모 파악에 나선 바 있으나, 분석을 맡긴 3명의 연구자별로 각각 55.7%(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부소장), 27.3%(최경수 KDI 연구
지난 11일 조흥은행 위성복 행장과 외환은행 김경림 행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금융노조가 감독 당국의 인사개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는 12일 성명을 내고 "최근 금융기관 임원에 대한 감독 당국의 인사개입과 낙하산 인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인사개입과 낙하산 인사를 지켜보면 다시금
'학력신장'이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0교시수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에 '0교시수업 근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학생들을 오전7시까지 등교하도록 하여 중학교는 0교시수업, 실업계고교는 자율학습, 인문계고교는 보충수업이나 EBS청취로 운영하고 있다"며 "0교시수업은 정상적인 학교 교
안산에 위치한 초당약품노조(위원장 김영수)가 임금 15.5% 인상과 상여금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1일 오전 파업출정식을 갖고 월급직은 15.5%, 일급직은 16.5% 인상과 부당노동해위 중단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 11.58% 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초당약품노조 김영수 위원장은 "회사측이
업무방해 및 폭력 등의 혐의로 1월20일 구속돼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중이던 운송하역노조 페덱스지부 이유석 사무장이 9일 석방됐다. 페덱스지부는 지난달 중순께 서울서부지법에 이사무장에 대한 보석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지난 9일 이를 받아들였다. 이사무장은 오는 22일 구형심판과 4월4일 선고공판을 남겨놓고 있다. 노조 김대섭 지부장은 "업무방해혐의 원인이
언론노조 EBS지부(위원장 김병수)는 12일 성명을 내 지난 달 EBS 박흥수 사장의 비리고발로 해고된 조합원이 자살한 것과 관련해 EBS 감사 임면권이 있는 방송위원회에 감사해임을 촉구했다. EBS지부는 "이길범 감사가 진정서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서조합원을 징계위에 회부하는 등 감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했다"며 감사를 임명한 방송위원회가 책
지난해 말부터 빈발하는 총기 은행강도사건에 대비해 경찰이 내놓은 금융기관 방범대책이 범죄예방 효과가 거의 없는 형식적인 순찰강화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한빛은행 총기 강도사건 발생 후에도 경찰의 상당수 인력이 파업중인 발전노조원 검거에 투입돼 민생치안 공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대전에서 총기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