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노사정 간에 합의한 40시간 주5일근무제가 구체적인 법안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공휴일 수를 무조건 줄이자는 입장에 대해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5일제가 도입되는 경우에 국제 수준을 고려, 현재의 공휴일 수를 일부 축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주5일제의 근본적인 취지는 근로자
공무원의 단결권과 제한적인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노조 관련 특별법안이 이달 중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공무원 기구의 명칭은 '공무원 노조'가 아닌 '공무원 조합'이며 무급 휴직 형태의 전임자가 조합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 관련 단체들은 △ 국회 상정 전 협의 △ 노조 명칭 사용 △ 기구의 조기 발족 등을 주
내년부터 40~55세의 중장년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20만~60만원의 고용촉진장려금이 지원되며, 1세 미만의 영아를 탁아시설 등에 맡기는 직장 여성에게는 월 20만원씩의 탁아수당이 지급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9일 중장년층 고용촉진사업에 350억원, 탁아수당 사업에 9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의 예산 사용계획을 마련해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
전력노조가 지난달 29일 체결한 임금협약에서 조합원들의 임금인상에 차이를 둔 것이 알려지면서 내부에서 심각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전력노조는 올해 임금협약에서 정규직원들은 직능급 최고 17%인 정액 6만원을 인상하면서, 상용원들에 대해서는 직능급 6%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노조 조합원 1만4,000여명 중 1,000여명에 이르는 이들 상용
한국노총은 9일 오전 서울역을 비롯해 전국 16개 지역에서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 및 전 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5일제 도입을 위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임금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 40시간·주5일 노동제 쟁취를 위해 민주노총에 대해 '공동투쟁기구' 설치
2·27합의 관련 투쟁 채비를 갖춘 철도노조는 '구조조정 저지와 2·27 합의 이행을 위한 투쟁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기관사 지부장들은 9일 오후 '1인 승무 저지 및 수당·여비인상 합의 완전관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갖고 향후 투쟁수위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기관사지부
경희의료원, CMC(가톨릭중앙의료원)의 파업이 110일째를 넘어서고 있다. 늦봄 시작한 파업이 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병원 파업을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정부의 공권력 투입 방침으로 어수선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차수련 위원장을 9일 오전 강남성모병원에서 만났다.▷ 요즘 심경이
캡스노조가 불법·구속투쟁을 결의하는 등 캡스노사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캡스노조는 9일 삼성동 본사 앞에서 구속결의 선포식을 갖고 김동욱 위원장과 서비스연맹 안문원 사무처장을 포함한 임원진 및 간부 13명이 삭발했다. 이달 초 노조의 로비농성과 파업철회를 전제로 교섭 요청을 해왔던 사측은 현재 이달 말 열리는 회계연도 종료를 이유로 단체교섭을 뒤로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이 10일 공공연맹 정책실장으로 복귀한다. 지난해 2월 민주노총 3기 집행부 출범과 함께 공공연맹에서 민주노총으로 파견됐던 유 실장은 최근 공공연맹이 인력난을 겪자 예정보다 일찍 복귀하게 됐다. 공공연맹은 오선근 전정책실장이 올해 초 현장에 복귀한 이후 정책실장이 공석상태였으며 김철운 전 교선실장이 안식년 휴가를 맞고 최승
▶ 추석전 체불청산 '기동반' 운영 보기노동부는 기업들의 체불임금이 추석 전까지 청산되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노동부는 최근 수해발생과 추석을 앞두고 기업의 경영악화 등으로 임금체불 사례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10∼19일 전국 근로감독관 비상근무 등 체불임금 청산에 나서기로 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미청산 체불임금은
올해로 19번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0일 열린다. 노동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신필균)은 10∼13일 4일간 일산직업전문학교와 대전직업전문학교에서 '제1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별로 개최된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선반 등 28개 정규 직종의 금상입상자 339명과 3
단협 잠정합의 뒤에도 파업을 이어오던 여수지역건설노조(위원장 문선식)가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조는 8일 대의원회를 열어 일단 10일부터 업무에 복귀한 뒤 임금협상과 전기업체 단협 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9일 오후3시 현재 조합원총회를 열어 지난달 7일 나온 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고 있다. 노조의 현장진입 여부를 놓고 갈등을
노조 대의원을 포함한 확대간부 파업에 들어갔던 호남석유노사가 지난 5일 올해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호남석유노사는 기본급 6.4%+4만5,000원(9월1부)+5만원/월 및 5년 연금+일시금100% 인상등에 합의하고 단협에서는 핵심 쟁점이던 퇴직금누진제를 법정제로 전환하는 대신 퇴직금 보상금을 지급하고, 정년은 55세에서 56세 12월말로 합의, 내년
정부투자기관으로는 최초로 공격적 직장폐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조폐공사의 직장폐쇄에 대해 대전지법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전지방법원 제3 민사부(재판장 김철현)은 판결문에서 "이 사건 직장폐쇄의 유지는 직장폐쇄 기간 노조의 계속적인 집회 등 때문이 아니라 노조의 쟁의를 무력화하기 위한 공격적 직장폐쇄로 대항 방어수단이란 상당성이 결여됐다"며 "
▶ 현 체불액 677억원…노동부 10∼19일 비상근무 보기 대전지방노동청은 체불임금이 지난해에 비해 59%가량 줄어든 가운데 체불임금청산 특별기동반을 9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하는 등 추석 전 체불임금 청산에 나섰다. 충청지역은 올 8월말 현재 체불임금은 442개 사업장 7,136명에 223억원이 발생했으나, 이 중 334개 사업장
이르면 내년부터 육아휴직을 가지 못하는 여성근로자에게도 최장 10.5개월 동안 월 20만원씩의 탁아수당이 지급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9일 “지난해 11월부터 유급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신청비율이 낮아 육아휴직을 가지 않더라도 고용보험에서 탁아수당으로 20만원씩을 지급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7월까지 육아휴
미국 8월 실업률이 시장예상치보다 크게 낮아져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전달(5.9%)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진 5.7%로 하락해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실업률 지표가 계속 나빠져 연내에 6% 선을 넘
경영난에 빠진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사가 상여금 등을 반납하기로 합의했다면 단체협약상 해당규정을 개정한 것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6일 기아자동차와 합병된 옛 아시아자동차 퇴직근로자 서모씨등 208명이 밀린 상여금과 휴가비등 9억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기아차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롯데호텔에서 3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 회의를 열어 정부가 마련한 주5일근무제 입법안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총은 이 회의를 통해 휴가 및 휴일 수 축소, 주5일근무제 시행시기 연기, 일요일 무급화 등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주5일근무제 입법안의 개정 및 보완을 촉구할 방침이다. 경총 관
정부가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여론수렴에 들어갔다. 노동계와 재계가 이 개정안에 똑같이 반발하고 있으나, 정부가 노사정위원회에서 2년여동안 논의하던 내용보다 사용자 쪽 주장을 더 많이 반영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휴가를 월 1.5일에서 1일로 줄인 것이나 주5일제 도입 하한선을 20인 미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