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환송심에서도 인근 공장 독성물질 유출사고에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노조 간부 중징계는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대전고법 2민사부(재판장 문봉길)는 4일 오후 조남덕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콘티넨탈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사용자의 정직처분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조 지회장은 2016년 7월 세종시 부강산업단지 KOC솔루션 공장 티오비스 누출사고가 나자 작업중지권을 행사해 조합원을 대피시킨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재판부는 “2017년 1월18일자 정직 처분은 무효임을 확인하고, 피고(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는 원고(조 지회장)에게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기획감독과 시정명령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노사갈등도 고조되고 있다.금속노조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타임오프 제도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정부가 자동차와 조선·철강업종과 1천명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시간면제 기획 근로감독을 넓힌다고 했다”며 “2023년 단체교섭 합의 당시 3개월 뒤에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근로시간면제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는데도 현대차 자본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논의를 거부하고 전임자를 탄압하고
청년들의 심리상담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 취업 후 직장 적응까지 돕는 청년성장프로젝트가 올해 전국 4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된다. 고용노동부는 4일 광역단체 16곳, 기초단체 28곳과 함께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년카페를 통해 심리상담, 맞춤형 고용서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잇따라 가지고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만들어 22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또다시 선거개입 논란에 불을 댕겼다.“하위법령 개정 상반기 최대한 마무리”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경제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경제 분야 정책은 국민의 삶과 아주 밀접한 과제들이기에 먼저 시행할 수 있는 과제들은 즉시 이행했다”며 “GTX-A 개통, 소상공인 전기료 감면, 대출 갈아타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학교법인 신흥학원이 4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흥학원은 공단 경기북부지사와 협업해 중증 시각장애인 창작무용공연 등 문화예술분야 직무 개발·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단계적인 중증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정훈 공단 고용촉진이사는 “이번
한국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의 창업, 성장, 재기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폴리텍대학은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학교폴리텍에서 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 위기’로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을 활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잇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무급휴직 장기화나 임금체불 현실화를 우려하는 병원노동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4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의료노련 주최 기자회견에서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병상가동률이 50%가량 떨어지고 수술 건수 감소로 간호사 상당수는 휴가를 강요받고 있고, 병동 폐쇄로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근로기준법상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하는데도 병원장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에 사
전종덕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비례)가 돌봄노동자 적정임금 보장을 담은 ‘돌봄노동자 기본법’추진 의사를 밝혔다. 서비스연맹·공공연대노조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산다미아노에서 전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공연대노조·돌봄서비스노조는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돌봄노동자 기본법 제정을 제안했다. 이들 노조는 “양질의
정부가 올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의 초점을 전문건설업체에 맞춘다. 철근콘크리트, 지반조성·포장, 도장·방수공사업체 등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3천곳이 주요 대상이다. 4일 고용노동부는 전국 산업안전보건 부서장이 모인 가운데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올해 총 2만4천개 사업장에 산업안전보건 감독·점검을 실시한다. 위
22대 총선까지 6일 앞둔 4일부터 총선과 관련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기간이 시작됐다. 이 기간 동안에는 유권자들 표심은 물론 유권자들이 선거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없게 된다.대통령·여당 지지율 상승, 민주당 하락현재 선거 판세는 어떨까. 현재로서는 전날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예측할 수밖에 없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예전에는 집값 떨어질까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잇따른 부실공사 재해가 이어지면서 안전이야말로 ‘프리미엄’이 된 것 같아요.”건설노조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부실시공119’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입주를 앞두거나 거주 중인 시민들도 부실시공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현장 안전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부실공사 신고, 우중타설 가장 많아건설노조는 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9
금융노조 임원 보궐선거가 이달 22일 열린다.금융노조는 4일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보궐선거를 공고했다. 박홍배 전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지난달 24일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후보등록 기간은 5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다. 후보자들은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1일 자정까지다.선거는 22일 오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시 29일부터 30일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SPC그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검찰 수사에 대해 기업차원에서 반발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3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금지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께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노조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조직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신설을 지시했다. 또 외국인유학생과 결혼이민자가족을 가사육아분야에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고 취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 것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경제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노동문제도 지금까지와 다른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 높이면서도 노동자들의 보수와 처우가 향상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2025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막을 올린 가운데 민주노총 노동자위원 4명이 정부의 돌봄노동·이주노동자 최저임금 차등적용 시도에 맞서 적용 대상 확대를 강조했다.민주노총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차등적용 규정 폐기, 적용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전지현 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치솟는 물가, 서민경제 못 잡는 무능 정부”이 부위원장은 “아침에 일어나면 물가 폭등
대기업의 주평균 노동시간은 45.0시간, 중소기업은 44.5시간으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22년 조사결과다. 2016년과 비교하면 대기업 44.7시간, 중소기업 46.9시간에 비해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축소됐다. 2021년 7월 주 52시간 상한제가 5~49명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긍정적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국사회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장시간 노동국가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노동시간을 대폭 줄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03년 노동시간 단축을 위
다음 주가 벌써 총선이네. 22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뉴스는 선거 이야기로 가득 차고 있다. 그런데 왜일까? 이번 선거는 별로 재미가 없다. 선거철에는 정당과 후보자가 주장하고 약속하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게 일반이다. 그리고 쏟아진 내용 속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서로 합의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형성하기도 한다. 어려운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거칠수록 정치가 발전한다. 또한 우리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다수 정당과 후보자들은 서로 물어뜯는 거
지난달 22일 반갑지만 가슴 저린 업무상 재해 인정 소식을 접했다.서울남부질병판정위원회가 삼성반도체 오퍼레이터 노동자의 태아 3명에 대해 △근무 중에 다양한 생식독성 및 생식세포 변이원성 물질에 노출된 점 △과거 사업장 환경상 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 △중대한 기형의 경우 출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데 반도체 업종 여성 근로자에게서 유산의 증가가 확인되는 점 △사무직 전환 후 태어난 아이가 건강한 점 등을 이유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2021년 5월 신청 후 3년 만의 결과이다.지난 1월1
지난해 대한민국 노동시장에서 사장님들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떼먹은 총액은 약 1조8천억원이다. 2022년 임금체불 총액 약 1조3천400억원보다 약 32%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사회적 통계를 반영하듯 노동상담 분야에서도 임금체불 상담은 끊이지 않는다.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전국 노동상담소에서 2022년 기준 임금 미지급, 퇴직금 미지급 등 임금체불 사건은 연간 6천418건으로 전체 3만여 건의 상담 사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루에 17명 이상이 일터에서 일하고도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해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민주노
이주여성은 젠더·이주·인종·출신지역·고용형태·가족형태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비교적 빠르게 정착 가능한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차별은 낯설지 않다.원주민에게만 적용하는 호봉제, 승진의 제한, 국적 비하 같은 것이 그렇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정주여성에게 편지를 썼다. 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유리천장을 함께 견디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다. 반가워요. 저는 바양빌랙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