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정부과천청사는 국가의 중요 정책이 입안·집행되는 대한민국 중앙행정업무의 중심지다. 1982년 12월 설립돼 재정경제부 등 11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공무원만 약 6천여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의 출범과 함께 이들 또한 한국노동운동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을 향해 뛰고 있는가.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이 타결된 직후 울산공장은 고요하다. 21일까지 추석연휴인 현대차는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 숨죽인 공장 안에서 현대차비정규직노조 간부 및 조합원 9명이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03년 8월 한시하청이라는 이유로 해고돼 그해 11월21일 경찰에 연행, 1년6개월이 지난 5월22일 만기출소한 김상록 현대차비정규직노조 부위원장
지난 2월13일 현대차 경비대에 납치돼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울산동부서 형사들에게 체포됐던 현대차 안기호 위원장이 7개월만인 15일 낮12시 출소했다. 울산지방법원은 이날 선고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처분을 선고했다. 출소된 직후 안기호 위원장은 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출소는 했지만 사람만
무릇 ‘세상의 모든 일’은 지도자에 의해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꿔내는 더 큰 힘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어디를 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지도자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지면에서는 격주로 한국의 노사관계, 노정관계를 주도하는 ‘지도자’, 이른바 ‘선수’를 만난다. 경총 김영배
금융노조 조흥지부 윤태수 위원장의 구속으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박충호 부위원장은 14일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통합추진위원회의 구성은 투쟁으로 이야기하자면 시작이자 끝"이라며 "현재 인물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통추위) 구성과 관련해서 노조는 적극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윤태수 위원장에
지난달 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인터컨티넨탈호텔에 대해 “불법파견근로자 직접 채용 거부는 부당한 해고”라며 해당 노동자 2명의 직접고용을 명령했다. 앞서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조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사건에 대해 “현대중공업도 사내하청노동자에 대한 노조법상의 사용자 지위에 있다”고 판정했다. 최근 노동
지난 92년 택시노련 부산지역본부에 들어가 상근자로 활동하면서 한국노총과 약 12년의 인연을 맺어온 임채웅(38) 한국노총 교육문화실 국장이 지난 9일부로 한국노총을 떠났다. 지난해 6월 한국노총 사무총국에 들어온 지 1년 3개월만이기도 하다. 임채웅 국장은 “지난 6월 충주에서 김태환 열사 투쟁을 진행하면서 지역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자동차·전자·조선업종을 대상으로 ‘불공정하도급 거래’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이 호황을 누리는 사이에 중소 하도급 업체들의 납품단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임금도 대기업의 최저 40%선까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신문들이 이마저도 대기업노조 탓으로 돌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민언련에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지난 6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돼 취임한 이후 9일로 꼭 100일을 맞았다. 백 총장이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날은 한국노총에 터진 연이은 비리사건 이후 혁신규약을 통과시키던 바로 그날이었다. 당시 “한국노총의 혁신 규약안이 통과된 만큼 이를 추진해 나가면서 한국노총을 지속적으로 개혁시켜나가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비정규조직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비정규 조직 및 투쟁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조직이나 상담을 위주로 한 수세적인 경향을 띠었다면, 인력과 재정을 집중투입해 기획되고 준비된 조직, 투쟁을 하겠다는 게 비정규센터 건립과 전략조직화사업의 배경이다. 따라서 기존 미조직비정규사업실의 투쟁 업무는 조직쟁의실로, 정책업무
금융노조 김기준 위원장의 인터뷰는 어렵게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현재 직무정지 상태다. 지난 3월 제3기 산별노조인 김기준 체제가 출범했지만 선거후유증으로 소송이 이어졌고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6월10일 양정주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찌보면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정상적인 위원장 직무보다는 직무정지 기간이 더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과 천영세 의원은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북한을 다룬 영국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 특별상영회를 갖는다. ‘어떤 나라’는 영국 대니얼 고든(Daniel Gordon) 감독의 두번째 북한 소재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북한의 대집단체조(매스게임)에 참가하는 현순이와 송연이 등 여중생 2명의 연습 과정을 꾸
산별노조운동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짚기 위해 매주 가 연재 중인 산별노조(연맹) 위원장 인터뷰 일환으로 지난주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에 이어 6일자로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인터뷰가 실렸다. 그런데 현재 금속노조는 경선으로 치러지고 있는 4기 임원선거 중이고 김 위원장은 4기 위원장 후보이기도 하다. 양 후보 진영의
'산별만이 길이다.' 누구나 그렇게 말한다. 굳이 외국의 경험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 말은 아마 정답일 것이다. 그리고, 한계를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심상히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성과들이 쌓여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산별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앞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산별 건설운동
노동부로부터 101개 협력업체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현대차 울산공장. 여기에 전주, 아산공장까지 그 인원을 합치면 1만여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현대차는 불법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그뿐이다. 현대차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며 법정대응을 준비 중이다.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노조가 8개월이 넘게 농성을 하든 말든, 현대차는 법의 이름을 빌려 해고나
“노동자요?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 아닌가요? 저는 노동자 되고 싶지 않아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노동’과 ‘노동자’, 나아가 ‘노동인권’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교육을 받고 있을까? 지난해 서울시내 4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78명을 대상으로 “노동자 하면 주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를 설문조사 한 결과는, 우리나라 학교현장에서 진행되
4개월 전 어머니에 이어 이번에는 아버지까지. "성환이 언제 나오냐."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불효자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갈 뿐이다. 김성환(47)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이 부산교도소에서 일시석방 돼 부친상을 치렀다. 29일 월요일 저녁 서울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장례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 휴일이라 대법관 4명의 동의가 늦춰졌던 것. 삼우제
무릇 ‘세상의 모든 일’은 지도자에 의해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꿔내는 더 큰 힘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어디를 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지도자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격주로 한국의 노사관계, 노정관계를 주도하는 ‘지도자’, 이른바 ‘선수’를 만난다. 경총 김영배 부회장 인터뷰에
3차례에 걸쳐 후보등록이 지연되는 등의 진통 끝에 금기송 5대 대학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6대 위원장으로 재선됐다. 2002년 위원장 당선 당시 “대학노조는 위기”라고 규정했던 금기송 위원장은 3년이 지난 현재의 대학노조에 대해 “‘위험’과 ‘기회’가 상존하는 형태”라며 “중앙의 역량 강화를 통해 ‘위험’을 ‘기회’로 전환시켜 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