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농협노동자 128명이 2년4개월 만에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부당징계 판결을 받았다. 11일 사무금융연맹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고법은 농협노조 부산본부(본부장 김상찬) 소속 조합원 128명의 부당해고·부당징계와 관련, 회사가 항소한 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부산본부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2007년 단체교섭 이후 110일간 파업
임금체불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으로 떠난 성원건설 회장 전아무개(62)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최근 "임금체불 혐의를 받고 있는 성원건설 회장 전씨에 대해 수원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신병치료 등의 이유로 지난달 9일 미국으로 출국해 뉴저지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
오는 7월1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 이후 노사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쟁의행위를 통해 타임오프를 관철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노동법이론실무학회(회장 하경효·고려대 법대 교수)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 법학관에서 주최한 창립 2주년 정기총회 및 제11회 정기학술대회('개정 노조법에 관한 평가와 향후 전망')에서 박지순 고려대
옛 전국공무원노조가 ‘법상 노조로 보지 않겠다’는 노동부의 통보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노동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각하됐다. 전국공무원노조는 “눈치보기식 판결의 완결판”이라고 반발했다. 서울행정법원(하종대 부장판사)은 8일 “옛 전공노가 전국민주공무원노조·법원공무원노조와 합병결의를 했고 스스로 해산신고까지 한 이상 공무원노조로서의 실체가 없다”며
울산중부경찰서가 파업을 앞둔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김낙욱 지부장에게 출두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출두요구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4일 노조에 따르면 울산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낙욱 지부장에게 6일까지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경찰측은 노조가 울산 북구 진장동 택지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인근에 파업 깃발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이 입은 펀드 손해액 216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직권 조정안이 나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법원 조정센터는 지난 2일 전국 22개 지역농협이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낸 조정신청에서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이 투자한 원금의 80%인 216억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센터는 농협중앙회가 투자 대상 회사가 ‘BBB-’ 등급인데
지난달 29일 가수 겸 탤런트였던 최진영(39)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진영씨는 누나인 고 최진실씨가 세상을 떠난 후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에게도 우울증은 피해 가기 어려운 고통이다. 간혹 우울증을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7일 건설일용노동자로
법원이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의 전면파업을 금지했다. 법원은 쟁의행위가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의 일환이긴 하지만 회사가 파산하면 노동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는 데 무게를 뒀다. 28일 광주지법 민사 10부(선재성 부장판사)에 따르면 재판부는 금호타이어가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과 고광석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을 상대로 낸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정부가 산재노동자들의 직장복귀를 돕는 직업재활사업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와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수도 늘어난다. 노동부는 28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다음달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26일 공포됐다. 직업재활사업은 산재노동자가 재취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능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자 해당 업체를 폐업한 현대중공업에 대해 대법원이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했다. 대법원은 "사내하청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라도 원청업체인 현대중이 이들의 작업 전반을 지휘·감독했다면 원청업체를 실제 사용자로 봐야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현대중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
18세 미만 연소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의 77%가 근로기준법 등 각종 노동관계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1~2월 패스트푸드점·주유소·일반음식점 등 연소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 753곳을 점검한 결과, 77.3%인 582곳에서 1천706건의 법위반 사실을 발견하고 시정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점검에서 연소
최근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성원건설 경영진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원노조(위원장 이덕래)는 24일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수원지방검찰청 공안부(부장검사 변창훈)는 직원 499명에 대한 임금 123억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전 회장에 대해 지난 23일 사전구속영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벌여 온 이경수 금속노조 대림자동차지회 지회장이 구속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시 성산동 대림자동차 본관을 점거해 회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 지회장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조합원 4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대림차 회사 본관과 옥상을 점거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를 명문화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산업현장의 아웃소싱(외주화)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노사관계학회·한국노동경제학회·한국노동법학회가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주최한 ‘복수노조 및 전임자급여에 관한 개정 노동법의 평가와 향후 노사관계 전망’ 토론회에서 조
47억원의 공사대금을 받고도 9억7천만원의 임금을 주지 않고 도주했던 사업주가 구속됐다. 부산지방노동청은 지난 19일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잠적했던 부산시 중구 소재 중견 건설업체 대표 민아무개(40)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씨는 과도한 어음발행 등으로 지난 1월 회사가 부도나자 본사 직원과 일용노동자 200여명의
근로복지공단은 보통 업무상재해 여부를 판단할 때 ‘인정’과 ‘기각’ 두 가지로 판단한다.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기여도 50%’를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업무상재해로 100% 인정하고, 50% 미만이면 아예 업무상재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법원도 같은 방식으로 판결을 내렸다. 이 때문에 업무가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 정도가 49%
주한 일본계 기업들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파견제도를 완화하는 등 노동시장 유연화를 요구했다. 파견제도 완화는 자국에서도 문제가 돼 정권 교체의 단초를 제공한 사안이다. 17일 국제노동협력원에 따르면 노동부가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 일본투자기업협의체인 서울재팬클럽(SJC) 노동위원회 회원 14명
르네상스호텔에서 룸메이드로 일하다 해고된 11명에 대해 법원이 불법파견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01년 정규직에서 해고돼 위장도급회사로 전환된 지 9년 만에 나온 판결이다. 16일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11일 이옥순씨 등 11명이 르네상스호텔을 상대로 제기한 체불임금 청구소송에서 “개정 이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단연 고용불안일 것이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노동자들에게 질병을 불러오고 심지어는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비정규직 기간제한 연장 논란으로 시끄럽던 지난해 여름, 법원은 “과로와 해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인한 사망은 업무상재해”라는 의미 있는 판결을 내놨다. 과로·스트레스에 시달린
20여년간 진폐증을 앓다가 면역력이 약화돼 간암·폐렴에 걸려 사망했다면 업무상재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다보상법률사무소는 3일 “이아무개(사망당시 57세)씨의 유가족이 제기한 유족급여 등 부지급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67년부터 20여년간 탄광에서 근무하다 진폐증에 걸렸고 이후 면연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