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91일째로 접어드는 이랜드노사(위원장 배재석·회장 박성수)가 지난 9일 교섭에서도 핵심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상태다. 현재 이랜드노사는 파업의 시발점이자 배경이 됐던 비정규직 문제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징계, 고소·고발 등에서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우선 비정규직 관련 노조는 △6개월 이상 근무시 비정규직 정규
파업 11일째를 맞고 있는 동광주병원 사태가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동광주병원 노사(노조지부장 최영숙, 병원장 김기선)는 지난 5월 노조가 설립된 이후 15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난항을 겪어오다가 노조가 지난 4일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병원측이 파업 1시간만에 직장폐쇄 신고를 하는 등 전면적인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현재
노동계 "단협불이행도 쟁의대상에 포함 필요"-경영계 "안될 말" 단협 실효성 확보 방안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98년 단체협약 위반자에게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92조 1항이 위헌이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계기로 촉발된 이후 2년여 동안 노동계의 '강화' 요구와 경영계의 '완화'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지속돼 왔다. 지난해
보건의료노조, "폐업 접고, 전면적 의료개혁 나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가 2차 의사폐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 비대위(위원장 김명일)측을 만나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오전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전공의 비대위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사폐업 철회와 함께 의료개혁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중앙일보 인쇄업무를 맡고 있는 중앙기획(대표 박두진)·동양기획(대표 고건식)이 회사 폐업으로 123명 전원 해고한 것과 임단협 합의 시점에 내놓은 부속 합의문 내용 등을 완전 철회해 노사간 마찰이 마무리됐다. 중앙·동양 기획은 페업 신고를 통해 해고한 123명을 다시 전원 원직 복직시키고 임단협 합의 과정에서 제시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언론노련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세계 청렴도(부패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4.0점을 얻어 90개국중 48위를 기록했다. 핀란드가 10.0점을 얻어 90개국중 가장 청렴한 나라로, 나이지리아가 1.2점을 얻어 가장 부패한 나라로 선정됐다. 미국은 7.8점으로 14위, 일본은 6.4점으로 23위를 기록해 우리나라보다 청렴도 순위에서 훨씬
2020년까지 서비스산업이 62.3%로 증가하는 등 산업구조 재편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춘 직업능력개발 시스템에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일 오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무근)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원 3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디지털시대의 직업능력개발'이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우천식 한국개발연
원진레이온 직업병을 사회문제로 부각시켜 국내 산재추방운동에 기여해온 구기일 원진노동자 직업병위원회(원노위) 전 위원장이 지난 10일 새벽 3시 폐혈증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14일 9시에 산업재해노동자장으로 치뤄졌으며 장지는 충남 서천군 선영에 마련됐다. 90년 이황화탄소 중독증으로 직업병 판정을 받았던 고인은 지난 99년 5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휴일 업무배치 견해차 커…회사쪽 일방중재 신청여부 관심 추석전 일괄타결을 위해 교섭했던 한국네슬레 노·사(위원장 박상대, 사장 T.D 파커)가 휴일업무배치문제 등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는 15일부터 재파업에 들어 갈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12.8%인상 △일방중재 폐지 △노조활동보장 △영업부 인센티브 개선 △고용안정보장 △비정규직 정규직화 △휴일
최근 경찰이 대대적으로 전국 PC방의 인터넷 고유번호(IP address)와 랜카드(전화선 모뎀에 해당) 고유번호(MAC address)를 조사하고,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검찰과 경찰 등 정부 수사기관이 그간의 전화 감청을 넘어서 개인의 e-메일(전자우편) 통신을 그 내용까지 불법 검열해 온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전북지역 최대의 여객 수송망을 가진 전북고속노조원 3백여명이 9일 오전부터 2개월분 체불임금과 밀린 상여금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전북고속이 운행하고 있는 버스 3백여대 가운데 차주가 직접 운전하는 1백여대를 제외하고 조합원이 운행하는 2백여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전주-군산, 전주-익산, 전주-남원 등 186개 노선의 배차간격
작년에 전세계 노동조합원의 14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이러한 사건의 약 절반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고 국제자유노조연맹(ICFTU)이 13일밝혔다. 자유노조연맹은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작년에 콜롬비아에서만 노조원들에 대한 676건의 살해 협박이 있었고 실제로 최소한 69명이 피살되고 22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콜롬비아내 노조원들에 대
민주노총이 국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조치를 정부가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결성한 '(가칭)의료비 인상 반대 범국민투쟁본부'를 중심으로 대 정부·대 의료계 총력투쟁을 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또 의사폐업과 건강보험공단 업무 마비로 위기에 처한 국민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석 귀향투쟁을 시작으로, 통반장·이장·지자
사무금융연맹 산하 공공부문 노조들이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해 본격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은행, 증권전산, 금감원노조 등 12개 정부산하 금융유관 노조들로 구성된 공공기관투쟁위원회(공투위, 위원장 이철수)는 7일 하반기들어 첫 회의를 갖고, 오는 21일 구조조정 철폐 및 임투승리 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 본격적인 구조조정 반대투쟁에 나선다.
정부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한매일이 '우리사주조합을 최대주주'로 하는 소유구조개편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매일노사 추천으로 지난 6월 구성된 20명의 회사발전공동연구위원회가 이달 1일 낸 중간보고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중간보고서에는 "내적으론 '권력에의 일방적 봉사'라는 굴종의 역사를 청산하고 '공익
일본의 비정규직은 한국과 달리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특히 단시간근로자가 천만명을 넘어서 이들의 노동조건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요시카와 요시오 일본노동대신, 쯔다 준찌로 렌고 부회장, 후쿠오카 미치오 일경련 전무이사 등 일본 노사정대표단과 확대회의를 갖고 비정규
지난 7일 밤, 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41)의 마음은 착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날 남편 윤윤규씨와 아들 호균, 딸 건화가 미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현재 남편이 유학중이어서 가족이 모두 미국에 있는 차 위원장은 8일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의 천막농성이 꼭 100일째 된다. 수배만 당하지 않았다면, 애초 계획대로 7월에 아이들이 모두 한국
임성수 위원장 등 투쟁기금 마련 위해 아르바이트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5번출구에서 만난 맨하탄호텔노조 조합원들. 이곳에서 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 맨하탄호텔노조는 지난해 말 직장폐업으로 자동해고된 후 6개월여에 걸쳐 원직복직, 임금체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등 투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끝내 중노위에서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기각되면서 회사의 영업재
호텔롯데는 파업 관련해 지난 7일, 노조 정주억 위원장 등 해고 5명과 징계 20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호텔롯데노조 해고 5명은 정주억 위원장, 김경종 부위원장, 이남경 사무국장, 박정의 여성국장, 이미영 조직부장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정직 6개월은 이승규 대의원 등 13명, 정직 4개월 양승렬 문화부장 등 5명, 정직 3개월 1명, 감봉 3개월 1
대우조선 노민추 신임 회장에 이철현씨(조립2부)가 선출됐다.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혼전이 예상됐던 지난 5일 선거에서 이철현 신임 회장은 2차 투표에서 총 106명 회원 가운데 54명의 지지를 얻어 48표를 얻은 강우현 후보(조립 3부)의 막판 추격을 6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초 1차 투표에선 이철현 회장이 27표를 얻어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