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지난해보다 43%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정부가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중금리보다 낮게 최장 8년간 대출해 주는 자금을 말한다.

2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은 당초 계획된 3조1천355억원에서 3조3천35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근 소상공인 지원자금으로 2천억원이 증액된 결과다. 올해 정책자금은 창업자금으로 1조1천800억원, 창업 7년 이상인 기업의 시설투자 자금 등으로 1조2천600억원 가량이 공급된다.

이들 자금을 포함한 전체 정책자금 규모는 지난해 5조8천555억원에 비해 43% 줄었다. 그러나 창업하거나 신성장 사업기반을 마련하려는 업체들을 지원하는 데 투입되는 정책자금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일부 늘었다. 중기청은 “지난해는 중소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창업 및 시설자금 지원 등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정책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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