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출판·애니메이션·게임 같은 콘텐츠사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콘텐츠 중소기업 501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 50.9%가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음악·영화·미디어·애니메이션(64.6%)과 출판업종(60.2%)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가 많았다.

응답업체 3곳 중 2곳(64.3%)은 “체감경기가 나쁘다”고 답했다. 이 업체들은 금융권 대출(38.7%)과 창업자의 개인자금(30.9%)을 주된 자금조달처로 삼고 있었다. 또 25.1%는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었다. 대출 신청시 애로사항으로는 ‘담보력 취약’(32.9%)과 ‘높은 대출금리’(24.0%) 등이 지적됐다.

응답업체의 77%는 “콘텐츠산업에 관한 정부의 지원제도를 활용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제도의 내용을 몰라서’(53.1%)와 ‘지원절차 및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서’(23.6%),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21.8%)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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