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법인·개인 택시 노동자들이 KTX 울산역 급행버스노선 도입 방침에 반발해 택시운행 중단을 결의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울산지역본부와 전국운수산업노조 민주택시본부 등으로 구성된 ‘울산 택시살리기대책위원회’는 “급행버스가 운행되면 택시 승객이 급감하고 택시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게 된다”며 “1일부터 운행중단에 돌입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지역 개인택시 운전자들도 이날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대의원총회를 열어 운행중단에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지역에는 법인과 개인택시를 합해 5천여대가 운행 중이다.

앞서 울산시는 오는 11월 KTX울산역 개통에 대비해 급행버스 노선 4개를 신설하기로 하고, 최근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급행버스 노선은 각각 KTX 울산역과 중구와 남구·동구·울주군을 오가게 된다. 노선마다 9~12개의 정류장을 설치하고 24대의 리무진 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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