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가칭)반신자유주의 정치연합을 통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재차 제안했다.

노 대표는 10일 국회 본청 237-1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반신자유주의 정치연합을 제안한다”며 “정당의 지향을 명확히 하고 사회양극화 주범인 신자유주의 정책기조와 확연하게 선을 긋고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양당 통합을 넘어선 진보세력 대통합으로 강력한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만으로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 힘들다”며 “민주노동당·사회당·진보신당 외에 기층세력·단체·전문가·학계에서 광범위하게 참여해 진보정당 운동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를 위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것이라면 선거연합과 연대에 최대한 개방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의 제안은 민주노동당이 지난 5일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강력한 진보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내년 말까지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긍정적 화답으로 풀이된다.

한편 진보신당은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5일 전당대회에서 당 발전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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