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오는 20일까지 전체 회원조합(단위노조) 3천200곳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상 투쟁 지침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한국노총은 12일 올해 임금정책 수립과 임단투 지침의 기초적 근거로 사용하기 위해 17개 항에 걸친 임금단체협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그간 조사항목인 △고용현황 △교대형태 △조합원 평균임금·평균연령·정년·근속연수·조합원 가족규모·근로시간 △임금인상요구율 책정시 근거지표 등은 그대로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 임금교섭 결과와 올해 계획 △회사 경영사정과 구조조정 여부 △임금인상 및 임투 진행시기 △임금인상요구수준도 담겨 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과 관련해 소정근로시간 대비 임금지급·소정근로시간과 조합원 평균 초과급여 합산지급·소정근로시간과 고정 초과근로시간 지급 여부 등 전임자임금 지급방식을 조사하는 항목이 추가됐다. 여기에 소정근로·단체교섭소요·노사협의·고충처리·산업안전·상급단체활동·노조관련회의·기타노조활동 시간 등 한 달간 전임자 1인 평균 활동시간도 묻는다.

한국노총은 이 밖에 올해 임투에서 단사와 한국노총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노조전임자 관련 대응과 복수노조 관련 조직대응책 마련을 포함시켰다. 한국노총은 오는 20일까지 설문지를 수거한 뒤 분석 작업을 거쳐 3월 임단협 시기에 임금인상 요구안 등 임단투 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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