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2일 올해 임금정책 수립과 임단투 지침의 기초적 근거로 사용하기 위해 17개 항에 걸친 임금단체협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그간 조사항목인 △고용현황 △교대형태 △조합원 평균임금·평균연령·정년·근속연수·조합원 가족규모·근로시간 △임금인상요구율 책정시 근거지표 등은 그대로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 임금교섭 결과와 올해 계획 △회사 경영사정과 구조조정 여부 △임금인상 및 임투 진행시기 △임금인상요구수준도 담겨 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과 관련해 소정근로시간 대비 임금지급·소정근로시간과 조합원 평균 초과급여 합산지급·소정근로시간과 고정 초과근로시간 지급 여부 등 전임자임금 지급방식을 조사하는 항목이 추가됐다. 여기에 소정근로·단체교섭소요·노사협의·고충처리·산업안전·상급단체활동·노조관련회의·기타노조활동 시간 등 한 달간 전임자 1인 평균 활동시간도 묻는다.
한국노총은 이 밖에 올해 임투에서 단사와 한국노총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노조전임자 관련 대응과 복수노조 관련 조직대응책 마련을 포함시켰다. 한국노총은 오는 20일까지 설문지를 수거한 뒤 분석 작업을 거쳐 3월 임단협 시기에 임금인상 요구안 등 임단투 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