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임식(48)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은 “한국노총이 지난 노조법 개정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문제를 정리하고, 노동운동이 대혼란기에서 새롭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토지공사노조) 출신인 최 국장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으로 파견된 파견전임자다. 99년 노조 정책부위원장을 시작으로 2000년 정부투자기관노조연맹 정책실장, 2007년 7월부터 한국노총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장과 노조, 상급단체까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최 국장은 지난 복수노조·전임자임금 투쟁시 한국노총 중앙투쟁상황실 간부로 활동하며 현장을 찾아 투쟁을 독려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한국노총의 활동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했다. 최 국장은 “지도부가 현장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렴하지 않은 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언제나 그렇듯 노동현장은 진실되기에 현장과 운동을 믿는다면 혼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업 출신인 만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에 대한 우려도 크다. 최 국장은 “공기업 선진화정책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인천국제공항 민영화가 급물살을 타는 등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며 “새해에는 공기업 민영화 저지의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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