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지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 YTN 사옥 뒤편에서 열린 '보복성 표적인사 규탄집회'에서 "지부장직을 내놓고 여러분 속에서 함께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자신의 심정을 밝히는 '여러분의 위원장이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글을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 노 지부장은 이 글에서 "저의 사퇴를 패배로 해석하는 것을 철저히 경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자신은 수많은 고비를 맞닥뜨렸지만 단 한 번도 패배감을 느껴본 적이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인데요.
- 노 지부장은 앞으로 YTN 조합원으로, 해직자로, 집회와 술자리에서 조합원들과 만날 것이며 외부활동도 활발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노 지부장은 그러나 "개인 노종면에게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잠시 허락해 달라"고도 말해,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공정방송을 지키려는 후배들이 강력한 새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그의 마음에 보답하는 길이겠죠.
한국노총 사무총국은 '휴가모드'
- 요새 한국노총이 휴가모드라고 합니다.
- 그동안 복수노조·전임자임금 관련 투쟁 지휘에 나섰던 사무총국 간부들이 12·4 노사정 합의 뒤 투쟁이 잠잠해지면서 그동안 못쓴 연차휴가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 그동안 사무총국 간부들은 수십일간 전국 각지로 파견 나가 현장조직을 돌며 투쟁을 독려해 오며 상당히 피로가 쌓인 게 사실입니다. 그런 노력 끝에 15만명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가 가능했던 것이고요.
- 어찌됐든 12·4 합의로 투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상화에서 무조건 소진해야만 하는 연차휴가를 쓰면서 그동안 지침 심신을 이제야 달래고 있는 셈인데요.
- 사무총국 간부들이 남은 연차휴가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여전한 '학벌사회'
-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학벌·학력 때문에 서러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 취업포털 커리어가 23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71.1%가 이런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요. 직장인들은 주로 ‘콤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위축될 때’, ‘학연 파벌에서 소외됐을 때’, ‘승진에서 밀렸을 때’, ‘동료들이 무시한다고 느낄 때’ 서러운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 학벌이 개인의 능력보다 앞서는 학벌사회의 분위기도 여전했습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0.1%는 학벌이 좋을수록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 그 이유로는 ‘대기업·공기업 근무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63.8%)을 주로 꼽았습니다. 이어 ‘고액 연봉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50.8%)이 뒤를 이었고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부분이 고학벌자이기 때문’(33.2%), ‘정재계 유명인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30.3%), ‘사내 임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28.1%)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