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행정안전부의 전국공무원노조 관련 대응지침이 논란입니다. 행안부는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국 공무원노동자대회 대응지침'을 내려 보냈는데요.

- 지침에는 노동자대회가 열리는 12일까지 일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으로 나열돼 있습니다. 행안부는 3일부터 9일까지는 주요 지방지에 집회의 부당성·부적절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7일부터 11일까지는 부단체장이 집회 참여를 자제하는 집합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 뿐만 아니라 부서장 책임하에 소속 부서 직원에 대해 상경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특히 지부장과 임원에 대해서는 '선배 공무원과 유력인사 발굴'을 통해 일대일로 설득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또 집회 참가 저지를 위해 시군별로 '상경 저지 대책반'을 편성해 운영·보고하고, 참가인원과 명단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했는데요. 집회 당일에는 조합원 집결지를 사전에 파악해 상경을 저지하도록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 이 일을 모두 하려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도대체 행정업무는 언제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엉뚱한 곳에 행정력을 쏟고 있는 셈입니다. 공무원 노정갈등의 피해는 결국 국민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군요.

'저 달이 차기 전에' 지역 순회상영

- 쌍용자동차 77일간의 투쟁을 담은 영화 <저 달이 차기 전에>가 관객들의 성원으로 인해 지역순회 상영에 들어갑니다.

- 영화사 <따미픽처스>는 서울 및 지방상영 일정을 확정했는데요. 9일 저녁 7시 서울대 법대 100주년 기념관 무료상영회를 시작으로 전남대 용봉문화관·평택 남부문예회관·중앙대학교·구리성당·민주노동당평구지역위원회·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시사회를 놓쳐 영화를 보지 못한 전국의 관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전화나 홈페이지(070-7709-3533, moon.ddami.co.kr)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올해 연차 절반도 못썼다”

- 직장인 대다수가 올해 주어진 연차휴가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취업포털 커리어(career.co.kr)가 직장인 766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0.8%가 올해 주어진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 올해 주어진 연차휴가(여름휴가 포함)는 평균 12.4일로 집계됐는데요. 이 중 실제로 사용한 연차는 5.9일로 휴가일수 대비 절반도 채 못쓴 것이죠. 남성의 경우 12.8일 중 5.7일(44.5%)을 사용했고, 여성은 주어진 11.4일 중 6일(52.6%)을 사용해 여성이 남성보다는 조금 더 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연차휴가를 쓰지 못한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 쓸 시간이 없다’(40.5%)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 이 밖에 ‘주위에 다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19.7%), ‘특별히 쓸 만한 이유가 없어서’(13.6%)가 뒤를 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