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직원들의 폭력행위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노동·시민단체 회원, 기자는 물론 국회의원마저 폭력의 제물로 희생됐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지난 5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찾았다가 사측 직원 20여명으로부터 무차별 집단폭행을 당하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유 의원실에 따르면 유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근처에 도착, 연좌농성 중인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 쪽으로 가던 길에 복면을 쓰고 갑자기 달려든 사측 직원들에 의해 30여분 간 집단폭행을 당했다.

사측 직원들은 “국회의원이 왜 이곳에 왔느냐. 국회의원이면 다냐”라며 유 의원을 땅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밟고 구타했다. 경찰은 주변에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 의원은 30여분 간의 집단폭행으로 양복 상의가 찢겨지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어 원광대 산본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민주당은 6일 “어제 최영희 의원, 김근태 상임고문도 현장에서 봉변을 당했고 유원일 의원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며 “용역들에 의한 폭력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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