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노조(위원장 정종화)가 임대주택 주민들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의 든든한 후원군으로 나섰다.
23일 주공노조에 따르면 (사)주거복지연대는 최근 인천 남동구 영구임대주택 만수7단지 안에 예비 사회적 기업인 ‘SEPARK 인천 남동 생활복지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임대주택주민 16명을 고용해 콩나물 재배와 판매를 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센터에 배달차량을 전달했다. 노조가 지원한 차량은 1천만원 상당의 승합차다.

노조는 “센터가 그동안 자재물량을 운송할 차량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정종화 위원장은 “생활복지센터는 입주민들이 일자리 창출과 소득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라며 “노조는 향후 저소득층인 입주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 아니라 생활자립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차량지원 등 운영여건 개선을 통해 연 4천여만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판매처 확대를 통해 입주민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주공도 단지 내 비어 있는 상가를 저렴한 조건으로 센터에 임대한 바 있다.


<2009년 6월24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