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단체들이 민생과 일자리를 살리기 위해 생생(生生)여성행동을 출범시켰다. 생생여성행동에는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전국여성노조·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참교육학부모회 등 49개 단체가 참여했다.
여성행동은 15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일자리·교육·물가 등 3대 걱정없는 사회 만들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정부는 출산 장려운동을 벌이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여성의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자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비정규직 사용기간 확대나 최저임금 삭감이 아니라 적정한 임금과 노동안정성이 보장되는 괜찮은 여성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생생발언에서는 학무모 강혜승씨가 “교육비 걱정없는 나라”를, 한부모 가장 허장휘씨가 “집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고속도로영업소노조 조합원들이 “외주화와 정리해고 걱정 없는 일터"를 내용으로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는 공연을 펼쳤고, 부당해고된 특수고용노동자 88CC노조 조합원들이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민영 성균관대 총여학생회장도 청년실업과 비싼 등록금 현실에 대해 비판발언에 나섰다.

여성행동 참가단체는 △짤릴 걱정없는 여성일자리 50만개 만들기 △누구나 돈 걱정없는 공교육 만들기 △먹고 살 걱정없는 살림살이 만들기에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여성행동은 이날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사라지는 여성일자리, 악화되는 여성고용! 넘어설 대안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09년 6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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