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울산북구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8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은 수차례 진통 끝에 지난 6일 극적으로 후보단일화 협상을 타결했지만, 이어진 실무협상이 갑작스레 중단되면서 당초 7일 오전으로 예정된 합동기자회견을 열지 못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새벽 0시께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실무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민주노동당이 ‘세부합의내용’이라는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고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조합원 총투표와 관련한 세부사항과 투표일이 지정된 선거공고까지 했다”며 민주노동당의 해명과 민주노총 총투표 공고 무효화, 실무협의 재공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세부합의내용이라는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한 적이 없으며, 6일 양당의 후보단일화 타결 뒤 두 후보의 요청에 따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곧바로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울산북구 소재 사업장 조합원 총투표 건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울산시당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반박했다.

두 당은 그러나 더 이상의 교착으로 후보단일화 타결이 희석돼서는 안 된다고 보고 7일 오후 7시 울산에서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세부사항이 타결되면 8일 오전 두 당 대표와 후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공고한 조합원 투표일정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후보등록 마감일이 오는 14~15일인 점을 감안할 때 투표일정이 빠듯해 더 이상 늦추기 힘든 상황이다. 울산본부는 선거운동 기간은 7~12일로 하고, 투표는 13~14일 오후 5시까지 실시키로 했다. 단, 화물연대는 특성상 12일부터 투표에 들어간다.
 
 
<매일노동뉴스 4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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