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지난 96년부터 이를 촉구해온 '유아교육공교육체제 실현을 위한 연대모임'은 26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연대모임은 그간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통해 아이에게는 질 좋은 보호와 교육을, 학부모에게는 마음놓고 일할 기회와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촉구해왔다. 양대노총, 전교조 등 노동계, 교육·사회단체, 학부모·시민단체 32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모임은 작년 11월 한달동안 유아교육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27만여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전교조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모의 경제력이 신분의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여야 한다는 교육적 측면과 인권의 측면에서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주장해왔다"며 정부의 방침을 환영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행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꿔 만5세아에 대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농어촌지역에서 중소도시로,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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