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에서 일하는 선로보수 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충남지사 시설팀 소속 안아무개(55)씨가 지난 8일 오후 7시10분께 경부선 부강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다 상행 중이던 기관차에 치여 숨졌다. 노조는 "사고현장에 있던 시설물이 안씨의 시야를 가려 기관차를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당시 운전한 기관사를 면담하고 무선통신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 소속 노동자가 근무 도중에 열차에 치여 사망한 것은 지난 2006년 여름 선로보수 노동자가 호남선 KTX 열차에 부딪쳐 사망한 이후 2년만이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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