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검찰청이 부산항운노조 항업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항운노조 취업비리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부사지검 수사과는 지난 5일 부산 동구 초량동 항운노조 항업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와 회계장부 등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해 분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항업지부장 등이 화주로부터 받은 조합원의 임금 중 일부를 착복했다는 의혹과 조합원 신규채용이나 보직이동 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때문이다.

검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항업지부 사무실의 컴퓨터와 회계장부 등 관련서류 일체를 정밀 분석한 뒤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항업지부는 노조 산하 26개 지부 중 하나로, 운항 중 컨테이너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일을 맡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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