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던 환경미화노동자가 쓰레기 수거차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
19일 창원시와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경남 창원시 동정동에서 황아무개(57)씨가 쓰레기 수거작업 중 수거차량 뒷부분 롤러에 끼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씨는 마산삼성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1시간만에 숨졌다.

황씨가 소속된 민주노총 경남일반노조에 따르면 차량 뒷부분에서 황씨는 2인1조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왼편에서 작업 중이던 동료가 쓰레기 수거를 하러 잠시 이동한 사이 황씨가 수거한 쓰레기 봉지를 차에 밀어넣다가 팔부터 머리까지 롤러에 말려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당시 차량 운전기사가 앞쪽에 있어 황씨의 사고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황씨가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다 쓰레기차 뒷부분의 롤러에 머리가 끼였다는 동료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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