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에 이어 서울도시철도노조에서도 현 집행부의 운명이 걸린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 김만화)가 17일 오전 9시부터 사흘간 31개 투표소에서 행자부 지침 위원장 직권조인과 관련해 확대간부 전원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는 오는 19일 오후 4시쯤 나올 예정이다.

'위원장 불신임투표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위원장 불신임을 위한 대의원 54명의 총회소집요구를 무시하고, 확대간부 일괄 불신임으로 확대해 비켜갈려고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와 관련 공대위 소속 윤병범 차량본부장과 강호원 승무본부장, 기술·역무·승무·차량본부의 10명의 지부장이 사퇴를 발표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위원장의 임기는 8개월 정도가 남아있으며, 불신임이 통과되기 위해선 총조합원 5천여명중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3분의 2 이상이 불신임에 찬성해야 한다.

한편 서울도시철도노조는 개인성과금 도입, 퇴직금누진제 폐지, 정년단축 등 행자부지침에 대한 위원장 직권조인에 대해 내부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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