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보험노조(구 지역의보노조·위원장 김한상)가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사회보험노조는 "7월 의보통합을 앞두고 진정한 의보통합을 위해서는 현재 복지부의 업무이원화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20일 오후 전국 동시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회보험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의료보험공단 노사는 올해들어 임금교섭 4차례, 단협 12차례 협상을 가져왔으나 노조의 임금 노조의 임금 및 단협 7대요구안에 대해 공단(이사장 박태영)이 난색을 표시하면서 교섭이 결렬된 상태. 노조는 임금 15.5% 인상을 요구한 반면 공단측은 통합 이후 논의하자며 안을 내지 않고 있으며, 단협의 경우는 ▲업무일원화 ▲인사적체 해소 ▲해고·징계자 기록 말소 ▲고용보장 및 인력확충 ▲주40시간 근로시간단축 등을 주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중 특히 노조는 지역과 직장의 업무가 일원화되지 못해 기존 지역의보 직원들이 직장의보 업무까지 떠맡게 된다며 업무일원화와 함께 고용보장 및 인력확충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 89년 공채 1기(4급)에 대한 지난 10여년간 한차례의 승진도 없어 승진적체가 심각하다면서 승진 요구를 하고 있고, 그동안 의보통합 투쟁 중 해고·징계자들에 대해서는 7월 의보통합과 함께 완전 기록을 말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전국파업에 이어 21일 충청, 22일 호남, 23일 부산·경남, 26일 대구·경북, 27일 서울·경인·강원·제주 등 일주일간 권역별로 진행되며, 그간 진전이 없을 때는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