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위원장 배재석)가 지난 16일 비정규직분회(부곡분회) 파업에 이어 19일 사무전문직과 식품분회가 파업에 돌입,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랜드노조는 비정규직원 초임을 50만6천원에서 72만6천원으로 인상할 것과 도급 철폐 요구를 하고 있으나, 사측은 계약직 직원들의 임금은 개별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반발, 지난 13일 조합원 80%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지난 15일부터 신촌본사 마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천막농성을 사측이 철거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회사 간부가 천막 앞 대자보를 철거하는 것을 막던 이주희 조합원이 넘어져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데 이어, 19일에도 천막철거를 막던 조합원이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도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랜드노조는 19일 파업출정식을 개최, 부곡분회 간부 삭발식도 가졌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배재수 부곡분회장이 임금인상과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삭발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랜드노조는 20일에는 방송사비정규운전직노조 등 비정규 투쟁사업장과 함께 이랜드 본사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