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이달말까지 4천4백여명의 추가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3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한 노사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대우차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31일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생산직 1천6명과 사무직 597명 등 1천603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전인 지난해 11월과 12월초 모두 806명이 자진퇴직, 회사측 구조조정 계획인원(지난해 10월말 현재 기준 6천884명)의 35%에 달하는 2천409명이 자연적으로 줄어든 것을 비롯, 지난해 한해동안 대우차를 그만둔 임직원은 4천647명으로 집계됐다.
대우차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어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측은 채권단으로부터 계속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자진 및 희망퇴직을 제외한 나머지 4천4백여명을 이달말까지 추가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노조와 최대한 협의를 하되 정리해고 등 파국을 막기 위해 한두차례 더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반면 노조는 인위적인 인력감축에 반대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앞서 지난해 10월말 현재를 기준으로 사무직 1천390명(전체의22.7%), 생산직 5천494명(전체의 35.3%) 등 모두 6천884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급여조정을 통해 올해 인건비 2천34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노조 등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