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세전)은 191만원, 평균 연령은 43.0세, 평균 교육년수는 12.8년, 평균 근속년수는 10.5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1.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이 지난해 9~11월 전국 7만5천 가구 중 취업상태에 있는 만15세 이상 가구원 10만129명(임금근로자 66.9%, 비임금근로자 33.15)을 대상으로 ‘2006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OES)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1년도부터 매년 194개 산업소분류, 392개 직업세분류 수준에서 자영자까지 포함한 모든 취업자의 고용구조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돼온 것으로 직업별 고용전망 등 노동시장 정책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쓰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근로형태별 월평균 소득은 임금근로자 188만원, 비임금근로자 199.9만으로 전년도와 비교할 때 비임금근로자의 소득폭이 더 많이 올랐다. 그러나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주는 328.7만원인 반면 자영업자는 155.7만원에 그쳐 자영업자의 형편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이는 서비스업 경기하락 및 과당경쟁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단,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기존의 조사와는 달리 세전 및 상여금까지 포함한 조사 결과다.
 


평균연령은 지난해 43.0세로 전년도의 46.6세에 비해 3.6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가 39.3세로 전년도의 40.9세보다 1.6세, 비임금근로자는 50.5세로 52.6세보다 2.1세 각각 감소했다. 이는 일부 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도 반영됐겠지만 오차범위 내의 변화라서 크게 주목할 만한 사항은 아니란 게 고용정보원 측의 설명이다.
평균 근속년수는 지난해 10.5년으로 전년도의 11.6년에 비해 1.1년이 단축됐으며 임금근로자는 7.6년으로 오히려 전년도의 6.2년에 비해 1.4년 증가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비임금근로자가 56.7시간으로 임금근로자 49.4시간보다 7.1시간 더 길게 일하고 있으며 평균 교육년수는 임금근로자가 13.2년, 비임금근로자가 11.9년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직업 세분류상 전체 취업자 중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변호사(849만4천원)로 나타났고 이어 항공기조종사(689만5천원), 금융·보험관리자(598만8천원), 자연·사회과학연구관리직(579만원), 경영지원관리자(574만2천원), 기업고위임원·고위공무원(548만6천원), 의사(인턴·레지던트 포함)(546만8천원), 투자·신용분석가(539만9천원), 회계사(529만1천원), 정보통신관리자(528만8천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2 참조>


한편 전체 취업자의 평균연령은 농·어업 종사자인 곡식작물재배자가 63.8세로 가장 높았고, 메이크업아티스트·분장사가 27.6세로 가장 낮았다. 또한 20개 산업 대분류별 종사자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는 제조업이 17.8%로 가장 많았고 도매·소매업 15.8%, 숙박·음식점업 8.5%, 농업·임업 8.1%, 건설업 8.0%, 교육서비스업 7.3%의 순이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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