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성계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4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를 시작으로 각 당의 대선 후보에게 ‘2007 대통령 선거 7대 영역 60대 정책과제’ 전달식과 함께 “밥은 민심이다”란 주제의 이른바 ‘오곡밥 퍼포먼스’와 함께 잇따라 개최한다.

여성연합은 14일 “우리들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봐요’라는 슬로건 아래 대선 7대 영역 60대 정책과제를 선정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60대 정책과제를 민심을 상징하는 ‘오곡밥 퍼포먼스’로 2007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여성연합이 선정한 60대 정책과제는 △대통령 산하 '여성경제활동확대위원회' 구성 △남성육아휴직 할당제 실시 △국공립보육시설 취약보육서비스 확대 △만3세 이상 아동의 무상보육 및 교육 실시 △만5세 이하 1인당 10만원씩 아동수당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여성연합은 “밥은 민심과 서민경제의 상징으로서 오곡이 오래도록 몸 건강히 넉넉히 사는 것을 상징하듯 현대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한 사회적 지원제도 등으로 볼 수 있다”며 “민심의 오곡밥을 후보자에게 전달하면서 양극화시대에 밥과 같은 따뜻함으로 여성, 민생, 서민경제를 살 살피겠다는 다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연합은 14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15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20일 이인제 민주당 후보에게 60대 정책과제 전달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여성연합 등 80여개 여성단체는 오는 28일 권영길, 29일 문국현, 30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정동영 후보를 각각 초청해 서울YWCA 4층 강당에서 ‘2007 대선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이들은 “각 후보들의 여성정책·공약에 대한 평가를 통해 여성유권자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고 각 후보들의 가치관, 리더십 검증을 통해 국정운영에 대한 성인지적인 관점을 평가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KBS-1TV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15일 오후 서울시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2007 대통령선거 5대 핵심정책과제 발표 및 주요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여성장애인의 인권 및 현실적인 정책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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