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맹(위원장 이찬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상대로 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노동자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성연맹은 지난 26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시철도공사 음성직 사장이 내년에는 제안서 입찰제를 도입해 청소용역노동자 1천381명 중 30% 가량인 420여명을 감원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며 “이에 도시철도 청소용역노조는 제안서 입찰제를 반대하며 4차례나 집회를 열고 음성직 사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여성연맹은 “도시철도공사는 제안서 입찰제 도입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서울시 국정감사만 끝나면 바로 입찰에 들어간다고 한다고 알려졌다”며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이던 시절 음성직 사장을 임명한 만큼 이 후보가 낙하산 인사의 책임을 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여성연맹은 “제안서 입찰제가 도입돼 계약이 해지되면 한 단 한명도 복직될 수 없게 된다”며 “26일부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일 이명박 후보 규탄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고용보장에 대한 입장을 묻겠다”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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