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에 오종쇄(48)씨가 당선됐다.

25일 노조에 따르면 24일 실시된 노조집행부 선거에서 기호 1번 오종쇄-김동현-김용수·윤영호-김진필(위원장-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사무국장 순) 후보조가 투표조합원의 63.2%를 득표, 당선자로 확정됐다. 오 후보조는 투표 조합원 1만7천168명 가운데 1만852표(63.2%)를 얻었다.

반면 기호 2번 남정대-강창원-서길식·이찬우-황종민 후보조와 기호 3번 김종철-김상기-황보곤·김진호-제해성 후보조는 각각 1천715표(9.9%)와 4천418표(25.73%)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집행부와 반집행부 계열 사이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오 후보조는 현 집행부계열의 노동자민주투쟁위원회(노민투)에 기반을 두고 있고, 남 후보조와 김 후보조는 각각 청년노동자회(청노회)와 전진하는 노동자회(전노회) 소속으로 반집행부 계열로 분류된다.

오 당선자는 전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7월 노조가 설립한 노동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을 맡아 왔다. 오 당선자는 현 김성호 집행부와의 인수인계를 거쳐 12월1일부터 임기 2년의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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