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앞으로 하고 싶은 직업으로 ‘교사’가 으뜸으로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이 전국 중·고·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대한 인식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장래에 해보고 싶은 직업(단수 응답)으로 교사가 상위권에 매겨졌다.<표 참조> 중학생은 의사(13%)에 이어 교사(10%)를 2위로 꼽았고 연예인 및 스포츠 매니저(6%), 경찰관(5%), 시각디자이너(4%), 항공기 조종사(4%)가 뒤를 이었다. 고교생은 교사(13%)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경찰관(5%), 문화·예술·디자인 및 영상관련 관리자(4%),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및 연구원(4%), 의사(4%)가 뒤를 이었다. 대학생도 역시 교사(9%)를 1위로 꼽았고 CEO(5%), 금속·재료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4%), 항공기조종사(3%)가 뒤를 이었다.

이같이 교사가 상위에 매겨진 것은 학생들의 직업세계가 아직은 폭넓지 않고 상대적으로 직업의 안정성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미래에 각광받을 직업(200개 직업군표 중 10개 직업 복수응답)으로 컴퓨터보안전문가와 환경공학기술자를 각 55명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48명), 사회복지사(44명), 웹개발자(44명) 등의 순으로 컴퓨터네트워크나 환경·생명공학 계열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꼽은 직업은 경찰관(125명)이 가장 많았고 청소원(90명), 간병인(74명), 소방관(71명), 사회복지사(69명) 등의 순으로 상대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지만 그만큼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연봉이 높거나 돈을 많이 벌 것으로 생각되는 직업으로는 상위 10개 직업에 법조인, 의료인, 교수, 운동선수가 꼽혔다. 변호사, 치과의사, 대학교수, 일반의사, 전문의사, 한의사, 법무사 및 집행관, 판사 및 검사, 운동선수, 약사 및 한약사의 순이었다.

학생들은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중·고교생은 ‘돈’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대학생은 ‘보람’, ‘적성’이 1, 2위를 차지했고 ‘돈’은 3위를 차지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직업세계가 구체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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