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15%가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인사동호회 HR World(hr-world.c yworld.com)가 함께 국내 905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기업의 탄력근무제 시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15.1%가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 중 ‘전 부서가 시행’하는 기업이 57.7%로 가장 많았고 ‘부선단위로 시행’하는 기업이 31.4%, ‘직원 개개인 선택에 따라 시행’이 10.9%로 뒤를 이었다.

해당 기업의 직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출퇴근 시간대는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대인 ‘9시~6시’가 46.0%로 가장 많았으며 ‘10시~7시’가 37.2%, ‘8시~5시’가 16.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출근시간은 잘 지켜지는 반면 퇴근시간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5명 중 1명꼴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근로시간이 길어지는 탄력근무제의 부작용도 엿보였다.

출근시간이 ‘잘 지켜진다’는 응답이 68.6%로 가장 높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응답도 21.2%로 나왔다.

기업의 탄력근무제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만족도는 89.8%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 ‘복잡한 출퇴근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다’가 76.1%로 가장 높았으며 ‘진학·학업 등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 확보’가 46.8%, ‘취미·특기생활을 할 시간이 있다’가 35.1%, ‘육아·가사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가 23.4%, ‘투잡이나 창업을 고려하게 됐다’가 11.7%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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