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중

신임 노사정위원장에 김성중 노동부 차관이, 노동부 차관에 노민기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는 30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최근 정치권 복귀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조성준 전 노사정위원장 후임에 김성중 노동부 차관을 내정했다. 노사정위원장은 장관급. 이어 김성중 차관의 후임에는 노민기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내정되면서 노동부에 큰 인사이동이 있게 됐다.

김성중 노사정위원장 내정자는 노동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사정 대화기구인 노사정위원장으로 인선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노사정위원장은 참여주체인 노사정을 감안해 전통적으로 정치인이나 학자 출신이 맡아왔다.

이와 관련 김성중 내정자가 관료출신이긴 하지만 두루 발이 넓고 원만한 성품과 노사 모두와 큰 불편함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중 내정자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사무국장, 노동부 고용보험심의관, 노사협력관, 고용총괄심의관, 근로기준국장, 고용정책실장, 서울지노위원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에 이어 차관까지 노동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왔으며 근로기준국장 재직 당시 주5일근무제 입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을 마무리하기까지 숨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노민기 차관 내정자 역시 중앙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고용보험심의관, 고용총괄심의관, 근로기준국장, 노사정책국장, 고용정책본부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노민기 내정자는 매사에 꼼꼼하고 철저하며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노동부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점이 이번 인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민기 내정자는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초기 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으로 파견돼 업무를 수행했던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동부는 이번 차관과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이어질 고위공무원의 후속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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